- 34회 동문님들의 허락을 여쭙지 않고 게시하는 점 송구하오나, 양해를 구합니다 -



----------------------------------------------------------------------------------

2004년 죽전만당을 후원해주신 동문님들께,

어제의 신년모임을 통해 뵙기를 바랐으나 멀리 계시어 뵈옵지 못한 동문 선후배님들께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04년의 적립잔액은 적으나마 전액 모교 도서구입기금으로 전환하고

홀가분한 출발의 심정으로 2005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죽전만당 계좌에 쌓이는 동문들의 정성은

정해진 운영비로 사용되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12월 31일까지의 잔액은 모두 모교와 동문 후배들의 학업을 돕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죽전만당은 동문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힘이 모여 여백을 채우며 성장해 갈 것입니다.

----------------------------------------------------------------------------------



지난해 여름

동문들의 슬프고 기쁜 추억들을 항구적으로 보존해드리겠노라 천명하며

여러 동문의 힘으로 문을 연 죽전만당이,

어제 첫 신년모임을 가지면서

반년을 돌아 조금씩 탄력을 얻어가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모임에서 뵈온 존경하는 선배님, 동기, 사랑하는 후배님,

논의의 방식이 아직은 세련되지 못하였으나 서로 부데끼며 다지는 애정을 느끼게 됩니다.

멀리서 정성을 보내주신 동문님께도 깊은 감사를 전해 올립니다.


죽전만당에서 마주치는 우리는 이곳이

동문들이 모이는 단순한 동문공간이라는 개념에 안주하지 않고

정신이 살아있는 올곧은 광장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죽전만당의 대원칙인 '민주성'과 '투명성'은

죽전만당에 입주하신 각 공간 구성원의 뜻이 존중되는 의사결정의 상향식 구조와

집행과정의 공정하고 투명한 공개를 그 속성으로 하여

어떠한 시련에도 거뜬한 푸르른 숲을 이루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제 모임은 3차례나 장소를 옮겨 열띤 논의를 이어가면서

모처럼 선후배님들과 한잔 술로 목을 축이기도 하였으니 조그만 목적은 달성하지 않았나 싶으나

노래가락을 뽑아내며 구수한 목청까지는 듣지를 못하였으니 미련이 남습니다.

다음 모임을 기약하게 됩니다.

밤길 살펴가신 선후배님께 안부인사를 대신합니다.



2005.1.31.


죽전만당

http://jookjunacro.net


지기를 대신하여 버금지기 이 산 올립니다.